6·25 전쟁의 참상과 전후 복구 과정을 되새기고, 정전의 역사적 의미를 미래 세대가 올바르게 인식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선덕여중 학생자치회 임원단을 비롯해 사회 참여 동아리와 평화통일 동아리 소속 학생들이 참여했다.

비록 행사 당일 기상 악화로 인해 사전에 준비되었던 ‘호국길 걷기 행사’나 ‘체험 부스 운영’등의 활동은 진행하지 못했으나, 전몰학도의용군 추념식에 참가하고 장사상륙작전 임무에 동원되었던 문산호 주변을 걸으며 평화 통일의 인식과 중요성을 다시 다지는 계기가 됐다.

본 행사에 참여한 학생자치회장 이소연 학생은 “약 2Km의 코스인 호국길을 직접 걸어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깊이 되새기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의미를 마음속에 새길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라고 말했다.

강환수 교장은 “비로 인해 예정된 활동을 모두 진행하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이 보여준 열정과 준비 과정에서 오히려 더 큰 의미를 느낄 수 있었다. 역사를 기억하고 평화를 실천하려는 진지한 태도를 지닌 아이들의 모습이 무척 자랑스러웠다. 앞으로도 역사와 평화를 잇는 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선덕여자중학교는 본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찍고 쓰면 남북이 하나!” 라는 주제로 ▲양말목을 활용한 태극기 만들기 ▲‘평화를 품은 나만의 도장’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추후 본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확대시간에 편성·운영할 계획이다.